이슬 머금은 아침이 최적 여린 생명, 소중히 다뤄야 [4월은 야생화의 달]

이슬 머금은 아침이 최적 여린 생명, 소중히 다뤄야 [4월은 야생화의 달]

이슬 머금은 아침이 최적 여린 생명, 소중히 다뤄야 [4월은 야생화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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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피사체만 찍은 것이 아니라 이름에 맞게 동강을 배경에 넣고 찍은 동강할미꽃(조리개 F/3.8, 노출 1/800초, ISO감도 100, 노출 +0.3, 후보정 Picasa 3.0). 4월이면 산악회 밴드나 단체 카톡방이 새 글 알림으로 진동한다. 멋진 산세와 정상 인증 사진이 줄을 잇는데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생화 사진이다. 힘든 산행을 거쳐야 만날 수 있는 어여쁜 존재들인데 막상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나면 그 감동이 한결 덜하다. 그냥 흙과 풀 사이에 불분명한 색 몇 개 떠오른 것처럼 밋밋하고 멋이 없다. 야생화 사진, 어떻게 하면 작품 사진처럼 멋있게 찍을 수 있을까? 국립수목원 이동혁 연구원이 답했다. 예쁜 주식원금
야생화 사진을 찍으려면, 언제 산에 오르는 것이 가장 좋나요? 사진은 빛으로 하는 놀이입니다. 야생화가 볕이 잘 드는 시간대를 알아놓고, 그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도록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햇빛이 쨍한 정오가 빛이 선명해 좋을 것 같지만, 태양이 머리 위에 있으면 의외로 감동적인 사진을 만들기 신한은행 마이너스통장
어렵습니다. 아침빛은 부드럽고 선명하며 활기찬 데다 순광, 사광, 역광이 모두 가능해서 감각적인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반면 저녁 빛은 극적인 느낌의 사진을 만들 순 있으나 노란빛이 많고, 스러지는 빛이라 쓸쓸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러니 맑고 화사하며 생동감 있는 야생화를 표현하고 싶다면 아침에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앨리샤10등급
약간의 원근감이 나타나도록 구도를 잡아 찍은 물매화(조리개 F/3, 노출 1/200초, ISO감도 320, 노출 -1.7, 후보정 없음). 어떤 구도로 찍는 것이 좋을까요? 구도는 사진의 생명입니다. 주요 피사새내기 직장인
체인 야생화가 사진의 어느 위치에 놓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입체감 있는 구도로 표현하면 야생화의 생동감이 배가됩니다. 기본은 야생화에도 시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시선이 향하는 곳에 다른 물체를 있게 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여백으로 남겨놓는 것입니다. 입체감 있는 구도란 원경, 중경, 근경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제로 삼는농협햇살론대출자격
야생화는 당연히 중경에 놓이도록 해야 하죠. 독창적인 사진을 얻고 싶다면 최대한 신선한 구도로 낯설게 표현해 보세요.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해봐야겠죠? 어떤 세팅값으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정답은 없습니다. 아예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라면 먼저 어떤 모드에 놓고 찍을 때 가장 만족스런 사진을 얻을 수 있연차일수계산
는지 비교해 보세요. 심도를 중요시하는 사진가는 조리개 모드(A모드)에 놓고 조리개를 조절하면서 찍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중요시하는 사진가는 셔터스피드 모드(S모드)에 놓고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면서 찍습니다. 이거저거 다 귀찮은 분들은 프로그램 모드(P모드)에 놓고 구도 위주로 찍습니다. 수동 조작을 좋아하는 분들은 수동 모드(M모드)에 놓고 모든 세팅값을 조대구 임대아파트
절해 가며 찍기도 합니다. 촬영 후 보정은 보통 어떤 식으로 하나요? 보정을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사람을 게으르게 만듭니다. 사진 초보라면 '어차피 보정하면 되니까'란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좋은 원본을 찍는 데 노력을 기울이세요. 그렇게 했는데도 잘 찍지 못했다면 그때 보정의 힘을 빌리도록 하세요상호저축은행 학자금대출
. 요즘은 포토스케이프, 피카사 등 무료 보정 프로그램이 온라인에 많아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되도록 채도는 건드리지 마시고 역광 보정이나 화이트밸런스 조절 위주로 하기를 권합니다. 1 눈 속에 파묻힌 피사체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찍은 평면적 느낌의 개복수초.  2 피사체가 어웰컴론 단박대출
떤 현장에 놓여 있는지 배경까지 생각한 공간적 느낌의 개복수초. 야생화 촬영 시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을까요? 야생화 사진도 어떻게 보면 생명을 다루는 일입니다. 사진 지상주의자가 되다 보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죄 없는 생명들에게 해가 되는 짓을 자행하게 됩니다. 다시는할부자동차담보
안 볼 꽃이라 생각하지 말고, 나도 보고 남도 보고, 올해도 보고 내년에도 봐야 할 꽃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또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행위가 야생화한테 의외의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봄에 피는 야생화는 그 전해에 쌓인 주변의 낙엽을 다 긁어내고 야생화만 예쁘게 남긴 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주변 흙의 수분이 다 말라 야생화는 금세 시들고 맙니다. 땅 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 찍거나 아예 담요를 깔고 그 위에서 찍는 행위도 그 아래에서 올라오는 싹들을 모두 짓밟는 행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야생화 찍으려면 어떤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스마트폰마다 사양도 다르고, 또 야생화를 찍기 위해선 어떤 특정한 모드가 가장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 출시한 스마트폰들 중에선 배경을 아웃포커싱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기종이 많으니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을 선명하게 찍고 싶어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까이 갖다 댔는데 자꾸 흐리게 나와요. 어떻게 하면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걸까요? 카메라마다 '최단접사거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피사체에 그 이상 가까이 들이대면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지 못해 상이 흐려지게 됩니다. 그러니 선명하게 찍으려면 오히려 거리를 둬야 하는 겁니다. 또 화면에서 피사체가 있는 부분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주는 기능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반드시 촬영 전 화면을 터치해서 초점을 맞춘 후 촬영 버튼을 누르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짙은 붉은색으로 핀 피사체의 배경에 비교가 되는 옅은 붉은색 꽃이 놓이도록 구도를 잡고 평범한 앵글로 찍은 얼레지. 4 짙은 붉은색으로 핀 피사체의 배경에 비교가 되는 옅은 붉은색 꽃이 놓이도록 하고 주인공 꽃이 하늘의 공간에 오도록 구도를 잡아 피사체가 더욱 돋보이도록 올려다본 앵글로 해서 생소한 느낌이 들게 찍은 얼레지. 야생화 사진에 제대로 입문해 보고 싶은데 어떤 렌즈, 어떤 기종의 카메라를 사야 할까요? 또 예산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할까요? 추천하는 장비가 있다면? 야생화 사진을 찍는다면 기본적으로 매크로렌즈 또는 마이크로렌즈라고 불리는 렌즈를 갖춰야 합니다. 둘 다 접사 기능 렌즈입니다. 접사렌즈를 니콘에서는 매크로렌즈라고 하고, 캐논에서는 마이크로렌즈라고 합니다. 야생화 촬영 카메라는 대개 니콘 아니면 캐논을 추천합니다. 그 회사의 카메라 기종이 좋기도 하지만, 다양한 렌즈군을 갖추고 있는 회사들이기에 그렇기도 합니다. 다양한 렌즈는 곧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예산은 천차만별입니다. 좋은 카메라를 쓰고 싶어도 경제적으로 여의찮다면 중저가의 보급형 카메라를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고급 카메라를 다룰 실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희한한 작품 세계를 펼치기 십상입니다. 그러니 처음엔 중저가로 시작해서 점점 고급 기종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경량화해서 나오니까 아예 처음부터 미러리스 카메라로 시작하실 것을 권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 카메라는 전용 렌즈가 따로 있으니 이에 유의해 구입해야 합니다. 렌즈와 카메라 외에 필요한 기자재가 있을까요? 앵글 파인더를 추천합니다. 그걸 장착하면 엎드려서 찍지 않아도 얼마든지 아래에서 위를 향한 구도를 촬영하기가 쉬워집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심도를 얕게 해서(F값 2.8)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눈앞의 주요 피사체만 돋보이도록 찍은 깽깽이풀.  6 심도를 깊게 해서(F값 9) 배경도 나오게 처리하고 주요 피사체 주변의 군락 모습도 보여 주도록 찍은 깽깽이풀. 야생화 사진들 중에서 많은 사진들이 뒷배경은 완전히 캄캄한 암흑인데 야생화만 밝고 선명하게 찍힌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찍는 건가요? 그런 사진은 햇빛이 쨍한 날에 접사렌즈를 사용해서 심도를 얕게 해서 표현하면 됩니다. 심도를 얕게 한다는 말은 조리개 F값을 최저로 놓고 찍는다는 뜻입니다. 심도란 초점이 맞는 영역의 깊이를 말합니다. 심도를 얕게 해 야생화가 있는 곳만 초점이 맞게 만들면 배경은 흐려지겠죠. 그게 바로 아웃포커싱입니다. 전문가들이 찍기 좋아하는 야생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또 좋아하는 출사지는 어딘가요? 아무래도 이른 봄에 일찍 피는 꽃들(예를 들어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등)은 꽃이 많지 않은 시기에 피므로 매년 찍어도 또 찍게 됩니다. 그리고 키가 큰 야생화보다는 키가 크지 않은 야생화가 작품성 있게 찍기에 좋습니다. 전에는 경기도권의 천마산, 화야산, 예봉산, 그리고 풍도 등 일명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들이 사진 찍기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훼손되어 더는 천국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점 더 오지의 숲속으로 찾아가는 추세고, 좋은 출사지는 쉬쉬하며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군데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강원도 정선군의 덕산기계곡입니다. 이곳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야생화가 많은 듯합니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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